민간요법(음식)을 통한 산후관리

(정보제공성 글입니다. 자세한 상담 및 문의는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또는 전문가와 상의하시길 바랍니다.)

 

서론

 

산후관리의 문화적 차이: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남미, 카메룬,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우리나라와 같이 출산후 따뜻한 것을 먹고, 마시고, 따뜻한 방에서 찬바람을 쐬지 않으며, 7~10일간은 샤워나 목욕을 삼가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출산 직후 차가운 주스나 우유등을 마시고 다음날 아침부터 샤워와 조기이상을 권장한다. 이렇든 산모의 문화적 배경에 따라 관리법이 다르다.

 

음식 관리

-전통적 산후음식: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산후음식 미역국은 칼슘이 풍부하여 산모의 뼈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준다. 요오드 함량또한 높아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오로의 배출, 갑상샘호르몬의 보충을 돕는 역할을 한다. 또한 미역국에 포함된 알긴산은 장의 점막을 자극하여 소화운동을 촉진한다. 산모에게 쇠고기를 넣고 끓인 미역국을 먹이는 경우도 있지만 한방에서는 고기가 피를 탁하게 하고 유선의 발달을 막으므로 좋지 않다는 경우가 있어 멸치, 조개, 홍합, 새우살 같은 해물을 번갈아 사용하도록 권장하기도 한다.

 

-모유분비 촉진 음식: 모유의 질은 단백질에 따라 좌우 된다고 한다. 생선, 소, 닭, 달걀 같은 단백질 식품은 유즙 분비와 상처치유, 통증완화에 도움을 준다. 짠 음식의 경우 혈류순환을 저해시켜 유즙분비를 원활치 못하게 하므로 금하는 것이 좋다. 자극성이 강한 향신료(후추, 고추)를 피하고, 카페인(콜라, 커피, 초콜릿) 성분이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 되므로 먹지 말아야 한다. 젖을 잘 나오게 하려면 최소한 물과 우유 등 음료스를 하루에 1500~2000ml정도 마시는것이 좋다. (그러나 식혜는 젖을 말리는 음료이므로 주의 해야한다.)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등을 많이 섭취해주는 것이 좋으며, 감자국, 토란국, 곰국같이 걸쭉한 국물이 좋으며 쇠고기에다 숙디황을 넣고 끓여서 그 물을 계속 마셔 유즙 분비를 원활하게 하는 방법도 있다.  전통적으로 모유 분비를 촉진하는 음식으로는 우족탕, 돼지족탕, 잉어탕 등이 있다. (영양과잉의 경향이 있는 현대인에게는 이와 같은 음식이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 후 섭취하도록 한다.)

 

-산후 보양식

. 잉어탕(잉어팥탕): 잉어는 소화흡수가 잘되는 질 좋은 단백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칼슘, 비타민B1이 많아 대사활성과 탄수화물의 소화를 돕는다. 팥은 단백질, 지방, 다당류, 비타민 B1이 풍부하고 이뇨작용이 한다. (임산부의 부종치료과 젖분비 촉진을 위해 이용할수 있다.)

 

.잉어죽:잉어는 여러가지 요리로 먹을수 있다. 잉어는 산후의 허약증세, 소화장애, 관절통, 발열, 냉증 등에 좋은데 특히 젖을 부족하고 식욕이 부진한 산모, 허약한 산모에게 좋다.

 

.흑염소탕: 흑염소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기를 보해주는 효과가 있다. 식은땀이 나거나 손발, 허리 배등이 차거나 아픈 산후풍에 좋다. 몸이 냉하고 손발이 찬 체질의 산모에게는 알맞으나 성질이 급하고 열이 많은 산모는 피하도록 한다. 아기를 낳고 난 후 4주 정도에 먹기 시작한다. 속이 더부룩해지고 소화가 안되며 변이 묽어지고 증세가 나타면 복용을 중단한다.

 

.가물치탕: 가물치는 산모에게 좋은 물고기라 해서 '가모치'라는 이름이 붙었다. 조혈작용이 매우 좋은 알칼리성 식풍으로 차가운 성질에 속한다. 가물치는 천연이뇨제로 소변 배출, 부종완화에 효과를 나타낸다(이뇨작용으로 인해 출산 후 적어도 한두 달이 지난 후에 먹는것이 안전하다). (특히 소양인체질의 산후조리에 효과가 있다.) 그러나 가물치는 기름기가 아주 많은 음식이므로 회음부 절개와 제왕절개수술 후 가물치탕은 산모의 회복을 더디게 한다. 

 

.늙은 호박: 주요성분인 카로틴은 부기로 인해 약해진 피부점막을 튼튼하게 해주고 면역체 형성에 도움을 준다. 또한 호박 당질의 일종인 팩틴은(잘익은 늙은 호박일수록 많다) 유해물질을 흡착하여 체외로 배설하는것을 돕고, 이뇨효과도 있어 부기완화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오히려 부종이 심하지 않은 산모가 복용하면 기운이 빠지고 허약해지는 수도 있으므로 호박을 남용하는것은 금기이다. 남용은 신장에 더 부담을 주게 된다. 늙은 호박의 씨를 파내고 물을 넣어 중탕하거나 꿀을 넣어 달여 먹는것을 호박꿀단지라고 한다.